[벤처스퀘어 김재희 기자] 스파크랩 9기 데모데이가 열렸다. 오전 세션은 IOT와 스마트시티 관련 스타트업 12개 팀을 선보이는 시간이었다.
스파크랩IoT는 기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스파크랩과 별도로 지난 2년전부터 인천 송도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피치 세션에 앞서 투자자와의 대화는 리버우드 캐피탈의 파운딩 파트너인 니콜라스 브래스웨이트와의 대화로 시작했다. 그는 고프로를 초기 발굴해 시리즈A부터 IPO까지 고프로의 모든 성장 과정을 함께한 사람이다. 모더레이터로는 스파크랩스 IOT 벤처파트너인 칼 웨스콧이 맡았다.
한국 시장에서의 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제품 전략과 로드맵에 충실하면서 점차 혁신에 다가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주 확실한 목표를 설정한 후 그 목표를 달성할 의지가 있다면 그는 언제나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 이 일을 지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나 원동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단순히 금전적인 부분을 떠나 꾸준히 영향을 발휘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크다”고 말한다. “기업 투자가 일이지만 개인적인 목표나 바람은 기업가가 성공해 수천명의 직원을 보유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그렇게 축적한 부는 다시 빈곤층이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부의 선순환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IoT 프로그램 데모데이의 첫 포문을 연 회사는 ‘편리 보다는 안전을 생각’하는 회사. 알트A(ALT-A)다. 지난 봄 스파크랩 IOT 데모데이에서 소개한 곳으로 이번에도 참가한 알트A, 증강지능, 엑소시스템즈, 아이디엘, 녹원정보기술, 스카이랩스 팀은 기존 기사(스파크랩이 점찍은 사물인터넷 스타트업9)를 참고하면 된다.
스파크랩스 김유진 대표가 나와 소개한 팀은 대만의 바이오인스피라(BioInspira)다. 가스 센싱 기술을 주력으로 안전과 비용절감, 점검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천연가스를 가정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규모의 인프라가 적용되지만 아직까지 취약한 부분은 가스 유출을 탐지하는 일이다. 사람이 일일이 소형 탐지기로 송유관을 걸어다니며 유출을 체크해야 하는 방식을 여전히 쓰고 있다. 미국 같은 곳에서는 전역을 점검하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비효율적이다. 바이오인스피라의 센서는 통신 모듈과 센서 모듈로 구성되는 단순한 구조로 가스가 이동하는 모든 곳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장점을 지녔다.
오이즘(OIZOM)은 인도에서 온 팀이다. 전세계 사망 원인 중 5위가 환경 문제일 정도로 지구상의 환경 오염 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창업자의 모친이 림프종을 앓게 되면서 환경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고. 인도에서는 ‘먹고, 마시고, 호흡하는 일이 나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는 데 유일하게 대기 오염에도 호흡을 통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오이즘은 이렇게 통제가 되지 않는 환경에서 대기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폴루드론(polludrone)을 통해 공기 입자, 가스, 악취 등 실시간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대기 측정 장치 대비 98%의 비용 효율성을 지녔고 별도의 공간이나 태양광 집열판을 통해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도에 100여개 이상을 설치했고 5만 명 이상이 앱을 깔아 자신의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 중이다.
큐브어스(CUBExUS)는 대만에서 온 팀으로 5세부터 활용 가능한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전자 응용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한 하드웨어 큐브와 아이들과 부모를 위한 지니라는 요정 캐릭터가 있는 앱으로 구성한 STEM 교육을 위한 솔루션이다. 매직큐브라는 이름의 다양한 센서와 스위치로 구성된 큐브는 현재 40개의 큐브가 있고 내년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레고나 플레이모빌 같은 블록과 함께 조립이 가능하다.
프리스타일 테크놀러지는 전력회사, 물류, 통신에서 근무하던 경력의 인원이 한 팀으로 구성됐다. IOT 기술을 응용한 원격 계량기로 전력, 수도, 가스 분야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연한 플랫폼이라 어떤 환경에도 적용 가능하며 국내는 고창군에서 원격 검침 시스템을 프리스타일의 솔루션을 적용했다.
팔콘리(falkonry) 기업이 하는 일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 예측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계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위험 요소는 미리 알려주고 머신러닝을 통해 기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드랍(drop)은 음식과 산업디자인을 접목한 스마트홈 솔루션이다. 현재 50% 정도의 아이패드가 주방에서 사용중이고 사람들은 스마트폰의 레시피를 보며 요리하는 경우가 많다. 드랍은 기술과 디자인을 활용해 요리 과정을 단순화하고 조리 과정을 쉽게하는 레시피 앱을 개발했다. 전세계 10대 가전제품 회사는 2019년까지 커넥티드 가전 개발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문제는 자사의 제품에만 연동되는 앱을 만들기 때문에 호환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 드랍은 어떤 가전 제품을 이용하더라도 쓸 수 있는 앱과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어떤 가전제품을 쓰더라도 드랍이 보유한 1천 여개 이상의 레시피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출처 : 벤처스퀘어
김재희 기자 wasabi@venturesquare.net
http://www.venturesquare.net/7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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